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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의 비밀 : 도와 연단술의 심벌리즘』 감상문 이 책 『서유기의 비밀 : 도와 연단술의 심벌리즘』은 저번에 리뷰한 『서유기 즐거운 여행 - 西游記 새로운 해설』과 함께 주문한 책입니다. 저번 『서유기 즐거운 여행 - 西游記 새로운 해설』이 중국인 저자의 작품이라면 이번 『서유기의 비밀 : 도와 연단술의 심벌리즘』 은 일본인 저자의 서적으로, 중국인의 시선으로 본 『서유기』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았으니 이번에 일본인들은 『서유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습니다. 어디서 본 것이지만 『서유기』의 가장 오래된 판본 중 하나가 일본에서 발견되었다는 글귀를 읽은 기억도 있고, 일본도 중국 못지않게 『서유기』를 소스로 하여 다양한 작품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서유기』의 영향이 짙은 유명한 작품들이 많은 편-이 쏟아져 나오는 곳이니 .. 2023. 10. 25.
『서유기 즐거운 여행 - 西游記 새로운 해설』 감상문 이 『서유기 즐거운 여행 - 西游記 새로운 해설』의 표지 속에 저자의 설명이 나와 있는데 저자인 유용강은 북경대학교 중문과 교수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이 책은 중국인의 시선으로 『서유기』를 분석하고 연구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책을 주문하기 전에 책의 리뷰를 찾아본 결과 학술서적으로 소설보다야 당연히 내용이 딱딱하여 지루할 수밖에 없지만 『서유기』에 흥미를 가지 사람에게는 좋은 자료가 된다는 게 이 책의 요지 같더군요. 다만 책의 아쉬운 점으로 오자나 띄어쓰기 오류들이 보인다는 점인데 그래서 처음엔 이 책을 주문할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서유기』 관련 연구서적은 그다지 많지 않고 그런 외부적인 문제 몇 가지는 제외하더라도 내용은 매우 훌륭하단 리뷰가 있어 결국 망설이지 않고 다른 책.. 2023. 10. 19.
미쓰다 신조의 『괴담의 테이프』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단편소설집 『붉은 눈』을 처음 읽어본 것을 계기로 찾아보게 된 바 있습니다. 원래 공포소설 장르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특히 미쓰다 신조 소설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는데 예를 들면 작가 시리즈처럼 작가 스스로가 마치 직접 겪은 일인 것처럼 이야기를 전개하여 몰입을 유도하고 허구의 소설임에도 어딘가 있었을 법한 느낌을 주며 오싹함을 안겨주는 점이나 혹은 각기 다른 이야기의 단편 같지만 실은 같은 소재와 테마를 간직하고 있어 이야기들이 각각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미쓰다 신조의 소설이 다 이런 것은 아니라 『집』 시리즈나 『도조 겐야』 시리즈처럼 주인공이 처음부터 가공의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 소설들도 있지만 역시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 중에서 제일 .. 2023. 10. 18.
『서유기 고전의 부활』 감상문 『서유기 고전의 부활』은 부제목으로 자그맣게 '아시아 판타지 서유기와 문화콘텐츠'라 적혀있었고 책에 실린 목차와 부가 설명으로 『서유기』를 문학이나 역사적 관점만이 아니라 문화 산업적 측면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또 어떤 형태로 변형되고 활용되어 왔는지를 살피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술적으로 접근한 다른 종류의 책과는 달리 소설 『서유기』가 역사 속에서 어떤 식으로 발생했고 형성되어 왔는지는 그 설명이 프롤로그 부분에 요약되어 설명되어 있지마는 이것으로도 어느 정도 서유기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기도 했고요. 참고로 소설 『서유기』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으로는 『서유기 즐거운 여행』이나 『서유기 고대 중국인의 사이버 스페.. 2023. 10. 11.
미쓰다 신조의 『마가』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일단 국내에 번역된 것들을 대부분 접했는데 개인적인 감상만으로 따지자면 장편보단 단편, 혹은 단편 형식의 연작 소설이 더 흥미진진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미쓰다 신조의 소설은 그 형태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는 느낌인데 기존의 도시 전설, 오래된 전승, 괴담을 토대로 한 초자연적인 공포물과 이런 소재를 차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이 저지르는 범죄가 주제인 범죄물이에요. 후자에 가까운 미쓰다 신조 소설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조 겐야』 시리즈. 개인적인 관심으로 따지면 범죄수사보단 괴담 쪽이 더 좋기 때문에 미쓰다 신조의 소설 중 최애라 할 수 있는 작품은 단편집인 『붉은 눈』과 『괴담의 집』, 『괴담의 테이프』를 꼽을 수 있어요. 장편소설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노조키메.. 2023. 10. 11.
미쓰다 신조의 『검은 얼굴의 여우』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검은 얼굴의 여우』는 소설의 시대 배경이 2차 대전 직후 일본의 탄광이라는 특수한 곳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설명이 엄청 등장하여 초반엔 읽는데 약간 지루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주인공 하야타는 만주국 건국대학 출신이며 당신 일본 사회에 냉정한 시선을 취한 인물로 하야타의 개인사적인 측면에서도 설명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초반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분위기를 많이 느끼지 못한 점도 있었고요. 하지만 읽다보면 작가가 당시 탄광과 그 문화에 대해 엄청 조사를 했다는 게 느껴질 정도. 시대 배경이 시대 배경이며 강점기 당시의 조선이 어떤 상태였는지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암울한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요 사건이 당시 일본 탄광으로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들..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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