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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리뷰10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9권 감상문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연구회측의 『서유기』 9권 재감상문입니다. 함공산 무저동의 쥐요괴 지용부인의 술수로 그녀를 근처 절(여기 절의 승려들은 라마승)까지 대동하게 된 삼장일행은, 삼장이 갑작스럽게 몸살이 나는 바람에 더 머물게 됩니다. 삼장이 마실 물을 뜨러가던 오공은 울고 있던 어린 승려들에게 요괴가 나타나 승려들 여섯명이 해골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요괴를 잡아주겠다 약속합니다. 열두세살 정도 되는 승려로 변신한 오공이 종 부근에서 기다리자 여자 요괴가 나타나 유혹을 하는데 오공은 이미 나이가 왠만한 인간보다 많지만은 변신상으로는 어린 아이기 때문에 요괴가 좀 쇼타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다가 요괴의 추행에 손오공이 기겁할 정도였고요. 손오공이 자기가 진짜 당할 거 같아 요괴를 공격하고.. 2024. 12. 1.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7권 감상문 전권인 6권에서 우마왕으로 변신한 손오공이 나찰녀를 속여 파초선을 빼앗고 우마왕이 그것을 알아챈 뒤 그뒤를 쫓는 것으로 끝났었어요. 이번 7권은 우마왕이 역으로 손오공을 속이기 위해 손오공의 사제인 저팔계로 변신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마왕이 요괴시절하던 소싯적에 저팔계와 사오정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나옵니다. 어쩌면 삼장을 빼고 나머지 세 제자는 전부 우마왕과 안면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마왕과 손오공과의 싸움이 벌어지고 저팔계가 가세한 뒤, 토지신이 저승병사들까지 끌어들여 일행을 지원하자 옥면공주도 졸개요괴들을 불러 우마왕을 돕지요. 손오공 일행이 옥면공주 집의 대문을 부수고 쳐들어가면서 다시 싸움이 시작되고, 우마왕과 손오공이 서로 변신술을 부리며 접전하는 사이에 저팔계를 비롯 토지신.. 2024. 11. 29.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6권 감상문 『서유기』 5권의 마지막 부분이 독각시대왕의 하얀 고리에 손오공이 여의봉을 빼앗기는 장면으로 끝나면서 손오공은 요괴가 자신을 알고 있다는 데서 하늘나라의 신령 중 하나라 추측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6권에서 지원을 요청도 하고 정체도 파악할 겸 천계로 올라가게 되는데요. 요괴의 정체를 알아낼 수 없어도 탁탑이천왕과 나타태자, 화덕성군과 벼락신, 황하의 물을 다스리는 수백의 지원을 받은 손오공은 다시 독각시대왕에게 싸움을 거는데 이들의 무기와 술법은 전부 하얀고리에 막히게 됩니다. 무기를 뺏고 다시 빼앗고를 반복하다가 안된다 싶자 오공은 여래에게 찾아가 요괴의 정체를 묻는데 석가여래는 보통 뭇요괴들을 능히 제압할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오공에게 요괴의 정체를 알려주면 그 요괴가 영취산에서 훼방을 놓을거라며.. 2024. 11. 28.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10권 감상문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드디어 마지막권입니다. 이번 10권에는 부처님 흉내를 내는 세 코뿔소 요괴 벽한/벽서/벽진대왕을 하늘의 이십팔수 별자리 중 사목금성의 도움을 받아 아작내는 이야기나, 천축국 공주로 위장한 옥토끼 요괴와 삼장법사가 혼인을 치루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여기 10권에서 삼장법사는 마흔 다섯이라고 나오는데다 공주는 스무살에 되었다고 하니 나이차이가 너무 심해서 조금 놀랐다고 할까요? 어쨌든 저 혼인 이야기는 요괴의 함정이라 파토나긴 합니다만... 그나마 10권이 재미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이고 그 다음에 나오는 삼장의 태를 벗기 전에 겪는 마지막 고난인 구원외 이야기는 다시 읽어도 짜증이 나기 짝이 없었습니다. 사건이 어찌 잘 풀려서 망정이지 캐릭터들이 현실적인 악당들이라 분노를 일으킨다.. 2024. 11. 21.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8권 감상문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8권 감상문입니다. 8권은 주자국 이야기의 결말 부분부터 시작하는데 자금령을 시녀로 변장하여 가짜와 바꿔치기한 손오공이 새태세를 불러 도발합니다. 방울을 빼앗을 때 손오공이 털을 빈대나 이로 변화시켜 요괴의 몸에 뿌린 다음 요괴가 벌레를 잡기 위해 보물을 내려놓은 사이에 보물을 훔치는데 이 방법은 꽤나 유용하지만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 독각시 대왕 편에서는 오히려 더 꼼꼼하게 보물을 챙기는 바람에 실패한 전적이 있지요. 여기서 뿜기는 것은 자신의 몸에 빈대가 드글드글한 것을 금성궁한테 들키고 창피해하는 요괴대왕의 모습이랄까요. 자양진인이 겁탈을 방지하기 위해 가시가 돋는 옷을 금성궁한테 입히는 바람에 손도 못대는 심정을 소설에선 매우 불쌍하게 그리고 있더라고요. 보면 요괴라.. 2024. 11. 19.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7권 감상문 『서유기』 7권은 6권의 우마왕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저번 포스트에서 등장요괴들의 분량을 구분해 본 결과 그렇게 서유기 내에서 많이 떡밥을 내비추고 포스를 자랑하던 우마왕의 등장 분량은 전체에서 2회 정도입니다. 하지만 다른 요괴들에게 비하면 그 존재감이 상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1권에서 손오공의 의형제 그것도 큰형님으로 버젓이 등장을 하지 않나, 홍해아는 우마왕의 아들이었고 따지고 보면 우마왕 일가와 싸우게 된 것도 이 홍해아 때문이지를 않나, 여의진선편에서는 아예 우마왕이 홍해아를 없앤 것은 손오공이라는 편지를 보낸 덕에 싸움이 일어 조만간 크게 일이 터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해온 셈이거든요. 거기다 여러 하늘신과 불교신들이 가세하여 몰아붙이지만 기묘한 술법이나 특이한 무기 없이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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