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가 전해주는 세상을 떠도는 기묘하고 어두운 이야기...
* 줄거리
두 남자가 전해주는 세상을 떠도는 기묘하고 어두운 이야기.
취업준비생인 진욱은 평소처럼 공원을 찾아 갔다가 그곳에서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젊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 남자의 이야기에 매료된 진욱은 뭔가에 끌린 것처럼 그것들을 글로 옮기게 되고 얼마 안 가 그의 주변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조금씩 벌어지게 되는데….
기묘한 이야기를 전하던 진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자와 기담 속으로 천천히 말려들게 된다. 이야기가 다하면 진욱은 과연 ‘기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기담 : 이야기를 전하는 자』 1화
「그때 남자가 나한테 해준 이야기들은 어찌 보면 흔한 괴담 같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들이었고, 실재하기 힘든 존재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가짜 같았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누군가가 실제로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었다. 대다수는 남자가 지어낸 이야기로 들렸지만 그중 몇 개는 인터넷을 뒤져보면 나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남자가 뭘 믿고 나한테 와서 자기가 아는 이야기들을 털어놓은 건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기담 : 이야기를 전하는 자』 2화
「진희는 왠지 그사이에 더 마른 거 같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진희의 긴 머리칼은 한낮의 햇빛을 받지 않아도 반짝거렸다. 집 안의 등불 빛에도 물기를 잔뜩 머금은 듯 머리칼에 생기가 도는 모습은 신기하기만 했다. 그건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기담 : 이야기를 전하는 자』 3화
「앵앵거리는 소음은 거의 매일같이 소미의 귓가에 맴돌았으며, 문득 모기가 아니라 소미의 귀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덜컥 두려움이 일기도 했다.
또 이상하게도 아침 시간대나 학교에 있을 낮 시간대에는 그런 소음이 들리지 않았는데 소미는 자신이 그것 때문에 괜히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거라고 넘어가 버리기도 했다.」
『기담 : 이야기를 전하는 자』 4화
「- 아, 그래도 다행이야. 여기는 불이 켜졌군.
집의 현관문은 바로 길가에 나 있었고 보안은 취약했다. 그나마 창가에는 방범창이 달려 있었을 뿐이었다. 남자는 창가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확인했다.
집 안에 있는 녀석, 경호는 아직 자고 있던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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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담, 도시전설과 같은 종류의 이야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한번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