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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을 우연히 재미있게 읽고 같은 작가의 다른 소설들은 없는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쓰다 신조의 '미쓰다 신조' 시리즈와 단권으로 끝나는 몇 편의 공포소설들을 읽게 되고 『산마처럼 비웃는 것』을 시작으로 작가의 대표작인 '도조 겐야'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도서관에 비치된 미쓰다 신조의 책들은 이제 도조 겐야 시리즈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읽은 것 같았는데 그래서 이번에 빌려온 것이 바로 도조 겐야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입니다.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은 하얀 표지에 일본 인형을 본딴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제목에 '염매(厭魅)'가 뭔가 했더니 바로 뒷표지에 설명이 나와 있더군요. 염매란 것은 1. 가위 누르는 귀신, 2... 2023. 12. 5.
미쓰다 신조의 『산마처럼 비웃는 것』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다른 작품들에 관심이 생겨 책을 더 찾아봤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장편소설이 서너 권 정도 있던데 책에 대한 다른 정보들 없이 그중에서 어느 것을 고를까 망설이다가 이 『산마처럼 비웃는 것』을 골랐는데 왠지 초반 설명이 으스스 한 느낌이 나는 시골 마을에서 표지에 그려진 것도 왠지 처녀 귀신 느낌 나는 그림인데다 산마(山魔)라던가 하는 것은 요괴인 것도 같고 미쓰다 신조 시리즈와는 달리 좀 더 토속적인 소재에 가까운 무서운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공포 소설 특유의 분위기라던가 신비주의적인 소재가 안 들어간 것은 아니나 책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니 토속적인 소재를 끌고 온 탐정 추리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 책도 한 권으로 완성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에 읽은 '.. 2023. 12. 5.
미쓰다 신조의 『괴담의 집』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 중에서 재밌었다고 여겼던 것을 대표적으로 몇 개만 꼽아보면 일단 가장 먼저 접한 소설인 『백사당』으로, 『백사당』은 개인적으로 검은 형태의 여자 귀신이 희생자를 집요하게 쫓아오는 장면에서 꽤 무서웠다고 할까요? 그리고 몰입도가 가장 강했던 소설이 바로 『노조키메』이며, 결말의 참신함이나 여러 괴담들을 한꺼번에 접하는 구조를 가진 『작자미상』과 같은 작품들을 고를 수 있는데 이번에 소장하게 된 『괴담의 집』은 그 분위기가 『노조키메』와 『작자미상』을 한 데 합쳐놓은 듯한 분위기도 엿보였습니다. 이야기의 발단은 으레 미쓰다 신조의 상당수 작품들이 그렇듯 작가와 이름이 같은 주인공 미쓰다 신조가 모 출판사 편집부 직원이자 학생 때부터 자신의 팬이었던 미마사카랑 청년과 만나 괴담과 공포 장.. 2023. 11. 21.
『서유기 : 고대 중국인의 사이버 스페이스』 감상문 『서유기 : 고대 중국인의 사이버 스페이스』의 저자분의 이름은 '나선희'로 왠지 낯이 익어서 찾아보았더니 다름 아닌 제가 소장하게 된 유용강의 『서유기 즐거운 여행 - 西游記 새로운 해설』을 번역하신 분과 이름이 같아서 혹시나 싶었는데 이 『서유기 : 고대 중국인의 사이버 스페이스』의 마지막 장 참고자료 서적 부근에 같은 책이 있어 같은 분이란 확신이 들더군요. 일단 문고 사이트를 살펴보아도 이 『서유기』를 다루는 인문학 서적 자체가 상당히 수가 적다는 느낌을 받는데 다른 사대기서인 『삼국지연의』와 비교하면 그 관심도가 낮다는 게 의아할 정도입니다. 분명 어린시절에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일본의 애니메이션들이나 혹은 서유기 자체를 아동대상으로 한 학습만화의 숫자를 본다면 『삼국지연의』 못지 않게 인지도.. 2023. 11. 15.
미쓰다 신조의 『사상학 탐정 2 : 사우의 마』 감상문 이 『사우의 마』는 사상학 탐정의 두 번째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책을 주문할 때 사상학 탐정 시리즈를 1권과 함께 같이 주문했고 책을 수령한 지 얼마 안 되어 두 권을 전부 독파해 버렸는데 그만큼 책의 몰입도가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권인 『사상학 탐정 1 : 13의 저주』가 폐쇄적인 일본 전통 가정 - 미쓰다 신조의 전작인 『백사당』에서 묘사되는 원한을 많이 산 과거의 세도가와 같은-에서 벌어지는 원한에 찬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부분은 작가의 또 다른 전작인 『도조 겐야』 시리즈를 연상케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우의 마』는 시작부터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이번 사건의 중심이 된 덴코라는 여대생이 '백괴클럽'이라는 묘한 동아리에 선배의 권유로 얼떨결에 가입하다시피 하는 내용부터 나와 좀 읽.. 2023. 10. 28.
미쓰다 신조의 『사상학 탐정 1 : 13의 저주』 감상 『사상학 탐정』은 예전에 읽고 감상문을 쓴 바 있던 같은 출판사의 미쓰다 신조의 단편 소설집인 『붉은 눈』에서 뭔가 시리즈가 숨어 있을 듯한 단편 '죽음이 으뜸이다 : 사상학 탐정'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아무래도 사람들 보는 눈이 비슷해서인지 책의 정보를 찾아봐도 이 단편의 장편화를 요구하는 팬들이 많더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아직 읽지 못한 미쓰다 신조의 소설이겠다 어떤 느낌일까 기대하면서 책을 주문했고 생각보다 빠른 기간에 책이 도착했습니다. 책을 펼치면서 저는 내심 『도조 겐야』 시리즈와 유사한 내용이 아닐까 싶었는데 비슷한 루트를 가는 듯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소설이었습니다. 하여간 이 『사상학 탐정 1 : 13의 저주』는 미쓰다 신조 소설 특유의 몰입감 때문에 온 지 하루 만에 독파..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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