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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93

『뉴욕타임스 기자의 대당서역기』 리뷰 처음에 『대당서역기』라는 제목 때문에 현장삼장의 『대당서역기』인 줄 알고 도서관에서 빌려오려다가 전혀 다른 책이라는 것을 알고 빌리는 것을 그만두고 다른 책 현장의 저서를 번역한 『대당서역기』를 빌려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쉽게도 도서관에 『서유기』 관련 서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예를 들어 역사적 인물인 현장에 대해서 조사, 연구한 책들도 한국 내에 나온 게 없지는 않지만 대개 오래된 서적이라 이미 치워버렸다거나 대출불가라거나 하는 이유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된 것도 있고, 『서유기』 번역본 종류도 생각보다 많지 않거니와 관련 책은 거의 학습용 만화나 축약본등이 다수라서 원문의 맛을 알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적은 수의 서적을 볼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이 책은 현대적인.. 2025. 7. 2.
『대당서역기』 리뷰 처음 도서관에서 찾아보기 전에는 『대당서역기』가 여러 권 된다는 이야기에 분량이 엄청나서 읽기도 전에 지레 포기해버리지 않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도서관에서 확인해 보니 책은 단 한 권 분량으로 생각보다 책의 분량도 얇고 거기다 책 안에는 실존인물인 현장이 스치고 간 지역의 문화재나 책에 실린 이야기와 관련된 그림들까지 실려있는 정도였어요. 책의 목차 부분을 보면 알게 되지만 『대당서역기』는 총 12권의 분량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이 한 권에 전부 실려있습니다. 이것은 옛날의 책과 오늘날의 책이 나오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원래는 책을 읽으면서 단원에 따라 나오는 나라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요약하여 올릴 생각이었는데 책에 실린 나라의 숫자는 무려 138개국인지라 아무래도 .. 2025. 7. 1.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10권 리뷰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연구회측의 『서유기』 드디어 마지막권입니다. 『서유기』 내에서 워낙 날고 뛰는 요괴들은 앞권에서 다 나왔고, 이제 천축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10권의 내용 자체로만 보면 그 임팩트는 타 에피소드에 비하면 떨어져요. 그래서 재미도 한풀 꺾이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종장이고, 그것이 나름 감동이라 중요합니다. 옥화현을 떠난 삼장법사 일행은 천축국 바깥고장 금평부에 있는 자운사라는 절에 머물게 됩니다. 그놈의 세 형제 얼굴 이야기는 『서유기』가 끝날 때까지 빠지지 않는데 왠지 이것은 삼장법사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위해서라는 생각도 들어요. 보면 삼장법사는 잘생겼다고 외국사람들마저 감탄하며 친근감을 비추거든요. 여자요괴들이 꼬이는 이유도 그가 어릴 적부터 수양을 하면서 몸.. 2024. 12. 2.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9권 리뷰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연구회측의 『서유기』 9권 재감상문입니다. 함공산 무저동의 쥐요괴 지용부인의 술수로 그녀를 근처 절(여기 절의 승려들은 라마승)까지 대동하게 된 삼장일행은, 삼장이 갑작스럽게 몸살이 나는 바람에 더 머물게 됩니다. 삼장이 마실 물을 뜨러가던 오공은 울고 있던 어린 승려들에게 요괴가 나타나 승려들 여섯명이 해골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요괴를 잡아주겠다 약속합니다. 열두세살 정도 되는 승려로 변신한 오공이 종 부근에서 기다리자 여자 요괴가 나타나 유혹을 하는데 오공은 이미 나이가 왠만한 인간보다 많지만은 변신상으로는 어린 아이기 때문에 요괴가 좀 쇼타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다가 요괴의 추행에 손오공이 기겁할 정도였고요. 손오공이 자기가 진짜 당할 거 같아 요괴를 공격하고.. 2024. 12. 1.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8권 리뷰 지난 7권이 주자국의 금성왕후를 구하기 위해 요괴소굴로 들어간 오공이 요괴의 보물인 자금령을 훔치려다 실수로 불을 질러 들키는 부분에서 끝났습니다. 뭐, 이런 사고가 생긴다고 해도 손오공은 72가지 변신술을 쓸 줄 알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이번에는 파리로 변신하여 몸을 숨기지요. 금성궁은 도망치긴 글렀다고 생각하며 자기 운명을 슬퍼하는데 이때 파리로 변신한 손오공이 위로하며 빠져나갈 방법이 있음을 알려주자 초반에 오만했던 그녀도 손오공을 신승이라 부르며 감복합니다. 금성궁은 오공이 일러준대로 교태를 부리며 요괴왕에게 술을 먹이고, 시녀요괴로 변신한 오공은 자신의 털로 빈대와 이, 벼룩을 만들어 요괴를 물어뜯게 하자 요괴는 가려워하며 옷과 보물을 몸에서 떨어뜨리는데 여기서 금성궁 앞에서 추.. 2024. 11. 30.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7권 리뷰 전권인 6권에서 우마왕으로 변신한 손오공이 나찰녀를 속여 파초선을 빼앗고 우마왕이 그것을 알아챈 뒤 그뒤를 쫓는 것으로 끝났었어요. 이번 7권은 우마왕이 역으로 손오공을 속이기 위해 손오공의 사제인 저팔계로 변신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마왕이 요괴시절하던 소싯적에 저팔계와 사오정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나옵니다. 어쩌면 삼장을 빼고 나머지 세 제자는 전부 우마왕과 안면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마왕과 손오공과의 싸움이 벌어지고 저팔계가 가세한 뒤, 토지신이 저승병사들까지 끌어들여 일행을 지원하자 옥면공주도 졸개요괴들을 불러 우마왕을 돕지요. 손오공 일행이 옥면공주 집의 대문을 부수고 쳐들어가면서 다시 싸움이 시작되고, 우마왕과 손오공이 서로 변신술을 부리며 접전하는 사이에 저팔계를 비롯 토지신..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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