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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신조소설12

미쓰다 신조의 『괴담의 테이프』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단편소설집 『붉은 눈』을 처음 읽어본 것을 계기로 찾아보게 된 바 있습니다. 원래 공포소설 장르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특히 미쓰다 신조 소설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는데 예를 들면 작가 시리즈처럼 작가 스스로가 마치 직접 겪은 일인 것처럼 이야기를 전개하여 몰입을 유도하고 허구의 소설임에도 어딘가 있었을 법한 느낌을 주며 오싹함을 안겨주는 점이나 혹은 각기 다른 이야기의 단편 같지만 실은 같은 소재와 테마를 간직하고 있어 이야기들이 각각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미쓰다 신조의 소설이 다 이런 것은 아니라 『집』 시리즈나 『도조 겐야』 시리즈처럼 주인공이 처음부터 가공의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 소설들도 있지만 역시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 중에서 제일 .. 2023. 10. 18.
미쓰다 신조의 『마가』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일단 국내에 번역된 것들을 대부분 접했는데 개인적인 감상만으로 따지자면 장편보단 단편, 혹은 단편 형식의 연작 소설이 더 흥미진진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미쓰다 신조의 소설은 그 형태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는 느낌인데 기존의 도시 전설, 오래된 전승, 괴담을 토대로 한 초자연적인 공포물과 이런 소재를 차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이 저지르는 범죄가 주제인 범죄물이에요. 후자에 가까운 미쓰다 신조 소설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조 겐야』 시리즈. 개인적인 관심으로 따지면 범죄수사보단 괴담 쪽이 더 좋기 때문에 미쓰다 신조의 소설 중 최애라 할 수 있는 작품은 단편집인 『붉은 눈』과 『괴담의 집』, 『괴담의 테이프』를 꼽을 수 있어요. 장편소설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노조키메.. 2023. 10. 11.
미쓰다 신조의 『검은 얼굴의 여우』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검은 얼굴의 여우』는 소설의 시대 배경이 2차 대전 직후 일본의 탄광이라는 특수한 곳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설명이 엄청 등장하여 초반엔 읽는데 약간 지루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주인공 하야타는 만주국 건국대학 출신이며 당신 일본 사회에 냉정한 시선을 취한 인물로 하야타의 개인사적인 측면에서도 설명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초반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분위기를 많이 느끼지 못한 점도 있었고요. 하지만 읽다보면 작가가 당시 탄광과 그 문화에 대해 엄청 조사를 했다는 게 느껴질 정도. 시대 배경이 시대 배경이며 강점기 당시의 조선이 어떤 상태였는지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암울한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요 사건이 당시 일본 탄광으로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들.. 2023. 9. 27.
미쓰다 신조의 『하얀 마물의 탑』감상문 이번에 나온 미쓰다 신조의 신간 소설 『하얀 마물의 탑』을 완독했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신간 소설이 나왔다는 건 언니의 연락을 받고 알게 되었는데요. 저번에 소장한 『우중괴담』도 그렇고 틈틈이 미쓰다 신조의 소설이 새로 번역된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독서량이 줄어서 그런 건지 『하얀 마물의 탑』은 조금 시간이 걸려서 접하게 되었다는 느낌. 어쨌든 『하얀 마물의 탑』도 기대를 품고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하얀 마물의 탑』은 저번에 리뷰했던 『검은 얼굴의 여우』의 주인공 모토로이 하야타가 등장하며 도조 겐야 시리즈처럼 모토로이 하야타가 괴이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말하자면 일종의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물. 두 시리즈 다 일본의 침략전쟁 직후 시대 배경으로 『.. 2023. 9. 9.
미쓰다 신조의 『노조키메』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 『노조키메』는 표지에 음산하면서도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소설의 제목인 『노조키메』는 여자아이 귀신을 칭하는 이름이려나 추측을 하면서 책의 서장을 열었습니다. 뭐랄까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흡입력도 흡입력이지만 막판에 반전을 상당히 마련해 두기 때문에 그게 궁금해서라도 책을 손에서 못 떼게 한달까요? 적당히 여유 있게 끊어가면서 읽자고 생각한 것이 결말이 궁금한 나머지 단숨에 하루 만에 다 읽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책의 시작은 괴담과 기담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고전 작가들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되는데 『요재지이』를 쓴 중국의 포송령이라던가 일본의 에도 시대에 괴담을 수집하여 『미미부쿠로』라는 책을 쓴 네기시 야스모리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요재지이』는.. 2023. 9. 6.
홍보웹툰 : 미쓰다 신조의 공포 소설 '괴담의 테이프' 외 올해 6월 중순 - 7월 초에 있었던 교보문고 인생컷툰 공모전에 도전했던 작품을 리메이크해 보았습니다. 당시 본선까지 겨우 진출했으나 퀄리티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떨어진 작품으로 그때 제가 선택한 책이 공포소설가 미쓰다 신조의 . 하지만 컷툰 자체는 미쓰다 신조 전반의 작품을 보고 느낀 감상을 표현했고, 이번엔 제일 좋아하는 미쓰다 신조의 소설을 홍보하기 위해 웹툰 형식으로 다시 그려보았습니다.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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