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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의 여행』 1권 감상문 아쉬운 일이지만은 『서유기』는 『삼국지연의』 못지않게 재미있는 작품임에도 한국에 번역본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예전에 다녔던 도서관에서도 『삼국지연의』의 절반정도도 안 되는 가짓수의 작품만이 비치되어 있었고, 이번에 옮긴 도서관에서 마찬가지로 『서유기』의 종류는 많지 않더군요. 10권짜리 번역본도 이미 읽은 내용들이라 다시 읽을 필요성은 못 느끼겠고, 그래서 빌려온 것이 이 『손오공의 여행』입니다. 하지만 다섯 권짜리로 완결이 된 터라 원래의 긴 원문보다 많이 압축되어 있을 거 같아 처음엔 빌려올까 말까 망설였지요.하지만 의외로 내용은 들어갈 게 다 들어가 있는데, 역자의 말에 따르면 좀 더 읽기가 수월하도록 내용을 가지치기 한 부분이 있는데 『손오공의 여행』에선 『서유기』에 수시로 등장하는 .. 2025. 1. 3.
『낭송 서유기』 감상문 도서관에 혹여나 『서유기』 관련 서적이 새로 들어오지나 않았을까 기대를 하면서 찾아보니 최근 들어온 신간 서적 중에 이런 것이 있더군요.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들 중 '낭송' 시리즈라고 열하일기라던가 도덕경이라던가 하는 다른 책들을 미리 발견하여 읽어본 적 있습니다. 그런데 『서유기』까지 이 시리즈의 한 종류로 있을 줄은 몰랐고 최근 도서 검색을 해 보니 새로 들어온 책 중 이 책이 있단 것을 알게 되어 찾아본 결과 드디어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읽게 된 서유기라 기대를 했는데 흔히 우리가 읽게 되는 소설 『서유기』는 100회 본으로 어느 출판사에서 나왔든 이야기의 분량이 100회 정도가 되면 책의 숫자가 10권은 되는 게 보통인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이 낭송 서유기는 한 권에 불과하니 아무래도 .. 2024. 12. 25.
미쓰다 신조의 『사관장』 감상문 도서관에서 미쓰다 신조의 단편소설집을 우연히 접하고 나머지 장편소설들도 흥미가 생겨 하나둘 읽게 되었는데 처음 읽게 된 장편소설이 미쓰다 신조의 메타 픽션 중 하나인 『백사당』으로 묘하게도 주인공의 이름과 직업이 미쓰다 신조 작가와 같으므로 다른 소설들보다 읽을 때 정말 진실을 전해 듣는 것 마냥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간 소설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흥미가 생겨 다른 『미쓰다 신조』 시리즈를 찾아서 읽게 되었고요. 그런데 오늘로 도서관에서 빌려온 『사관장』까지 다 읽고 나서 오히려 제가 처음 읽은 『백사당』이 미쓰다 신조 시리즈 중에서 가장 후반부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백사당』보다 『사관장』을 먼저 읽어야 하는데 순서가 좀 꼬인 감이 있어요. 이 『사관장』의 뒤표지에는 미쓰다 신조 『.. 2024. 12. 24.
미쓰다 신조의 『백사당』 감상문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포 단편 소설 『붉은 눈』을 읽고 작가 미쓰다 신조의 다른 작품들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작가의 다른 흥미로운 소설들은 없는지 찾아보니 도서관에 종류가 제법 있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좋아할 단편소설집은 『붉은 눈』 하나 한정이고 나머지 소설들은 대개 긴 장편소설들이 다수더군요. 어떤 소설은 한 권으로 완결이지만 어떤 소설은 상하 연작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제가 단편을 장편보다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공포 소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장편소설도 읽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라 이번에 한번 책을 빌려왔습니다. 다만 작가의 다른 작품 세계에 대해서 아는 바는 없으므로 여러 책이 놓여 있을 때 순전히 눈에 더 끌리는 것으로 빌려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 .. 2024. 12. 24.
미쓰다 신조의 『화가(禍家)』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단편집을 발견하여 읽은 뒤 팬이 되어서 마을 도서관에 있는 소설들은 전부 찾아 읽었습니다. 실은 이 작가의 책들을 찾아 읽은 것은 그다지 오랜 시간이 된 것도 아닌데 작가의 소설 세계가 굉장히 제 취향이라 맘에 쏙 들었다고 할까요. 일단 잘 빠진 공포소설이라는 측면도 있었겠지만 작가가 그려내는 독특한 장르라던가 참신한 결말, 그리고 일본 특유의 신앙이나 전통에서 따와 한국인의 입장에서 신기한 소재들이 많아 흥미가 끌리더군요. 아쉽게도 도서관에 미쓰다 신조의 소설 전부가 들어온 것은 아니므로 다른 흥미로운 책들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얻게 되었고 그래서 소장하게 된 것이 작가의 집 시리즈인 『흉가』와 이번에 소장하게 된 『화가(禍家 : 재앙의 집)』 그리고 집 시리.. 2024. 12. 23.
미쓰다 신조의 『흉가』 감상문 도서관에서 미쓰다 신조의 단편 소설집을 우연히 빌려 읽고 팬이 되어서 미쓰다 신조의 다른 소설들을 찾아 읽어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은 도서관에 들어온 미쓰다 신조의 시리즈 및 기타 소설들은 다 읽은 셈이 되었는데 제가 찾아 읽은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의 상태가 매우 깨끗한 것으로 보아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던 것도 같아서 인터넷 문고를 뒤져 보니 미쓰다 신조의 신간이었던 책 『흉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흉가』를 소장한 뒤 완독하게 되었는데 미쓰다 신조의 소설은 흡입력이 굉장한지라 한번 읽게 되면 금세 읽게 되더군요. 도조 겐야 시리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많고 트릭이 곳곳에 있어서 신경 써야 하는 책들 같은 경우가 좀 예외라고 할지. 다만 아쉬운 점은 이 흉가는 책의 띠지라던가 역자 후기에..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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