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266 『관우의 의리론』 감상문 예전에 관우신앙- 관제 신앙을 다룬 책을 읽은 적도 있고, 관제신앙에 관해서 인터넷상에서 찾아본 적도 있지만 대개 관제신앙의 형성을 위정자 입장에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 뭔가 부족하단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은 특이할 정도로 민중적인 관점에서 관우-관제신앙의 형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미 리뷰한 바 있던 『관우 : 삼국지의 영웅에서 의리와 부의 신이 되기까지』나 『한국의 관제신앙』도 관제신앙의 형성과정과 변천사를 살펴본 책입니다. 앞의 두 가지 책과 이 『관우의 의리론』에서 공통점을 보이는 점이 관우는 본디 민간의 인기 많은 신이 되었다가 나중에 중국에서 국가적인 신이 되었다는 점인데, 흔히 나라에서 백성들을 세뇌시키기 위해 관제신앙을 포교했다는 것은 맞는 말이 아니라 위정자 입장에서 민중을 다스리기 편.. 2025. 3. 30. 『삼국지 경영학』 감상문 보통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한 자기 계발서 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읽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도 순전 『삼국지』가 제목에 들어가서 빌려왔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책은 『삼국지』 속의 조조, 유비, 손권의 새로운 일화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빌려온 셈입니다. 생각보다 딱히 새로운 이야기는 못 보았는데, 조조는 유능함과 비정함을 둘 다 갖추고 인재를 아끼는 인물로 설명이 되어있고, 손권은 흔히 붙여지던 '수성'의 대가로 설명이 되더군요. 하지만 유비에 한해서는 뭔가 더 진솔한 이미지로 설명이 되던데, 보통 다른 서적에서 유비는 이중적, 흑심을 안에 품은 후흑의 본좌라는 식으로 설명이 더 많이 나오는 반해 이 책은 순전히 인.. 2025. 3. 30. 『길위에서 읽는 삼국지 : 삼국지 기행』 감상문 『길위에서 읽는 삼국지 : 삼국지 기행』은 저자가 『삼국지』 관련 유적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 사진과 유적을 보면서 겪은 느낌이나 경험담, 그리고 연의와 야사, 정사를 통틀어 『삼국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기행문 겸 『삼국지』 연구서라고도 할 수 있을까요? 보면서 재밌는 것은 대개의 『삼국지』 유적은 정사에 기반한 것들이나 실제 후한시대의 유적이라기보단 『삼국지연의』가 널리 읽히면서 유명해진 곳도 있고, 『삼국지연의』에 기대어 관광상품화한 것도 되게 많다는 겁니다. 책의 표현에 따르면 역사적 유적이 아닌 '문학적 유적'이라고도 하더군요. 다만 저자는 『삼국지연의』가 모두 정사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원래 역사에 어긋나는 부분도 있으므로 왜곡에 대해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입니다.책은 재미난 편입.. 2025. 3. 27. 『삼국지의 책사들』 감상문 이 『삼국지의 책사들』은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빌려온 책인데 제목 그대로 『삼국지』의 세 수장 조조, 유비, 손권을 보좌한 다양한 책사들을 평하는 책으로, 조금 아쉬운 점을 먼저 지적하자면 정사보다는 연의의 기록에 더 치중한 점이 간간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비 측의 인물들이나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여포의 책사 진궁이나 원소의 책사 저수 같은 경우는 내용의 상당수가 연의에서 기대고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위나라나 오나라 측 인물보다 기록이 적은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인물 한 사람의 평이 끝날 때마다 보라색 페이지로 부록이 딸려 있는데 오히려 그쪽의 글이 더 정사에 가까운 면이 있지 않나 싶네요. 반면에 위.. 2025. 3. 27. 서유기 그림 23 : 오랜만에 완성한 제천대성 손오공 요새는 사정이 있어서 그림을 그리는 것도 뜸해졌었는데... 무슨 바람이 든 건지 갑자기 그리고 싶어져서 완성한 손오공의 그림입니다. 제천대성 시절, 아직 팔괘로에 들어가기 전 화안금정이 아닌 모습으로 한번 그려봤어요. 정말 오랜만에 펜을 든 거라 복잡한 포즈는 어렵고 무난한 포즈를 취한 것으로 그렸습니다. 2025. 3. 23. 『성공하는 젊은 리더를 위한 삼국지의 지혜』 감상문 이 책 『성공하는 젊은 리더를 위한 삼국지의 지혜』는 도서관 내부를 돌아다니다 "삼국지"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빌려보게 된 책입니다. 제목을 보면 뭔가 자기 계발서필이 나기 때문에 보통 이런 류의 책은 좋아하진 않으나 순전히 삼국지라는 네임드 때문에 빌려보게 된 셈입니다. 생각보다 재밌게 읽은 편인데 내용은 거의 삼국지의 명장면 요약 설명에 가깝기 때문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짤막하게나마 줄거리를 재감상한 셈이기도 해요.아쉽게도 내용 상에 참신함은 많지 않은데, 왜냐면 『삼국지』라는 이름 아래 쏟아져 나온 책이 많아 겹쳐지는 내용도 많고, 흔히 어떤 장면에서 무엇을 배운다 하는 것도 이미 다른 서적들에서 되풀이된 경향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 책은 물론 무슨 지혜를 배운다기보단 세상사의.. 2025. 3. 17. 이전 1 2 3 4 5 ··· 4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