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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해석4

서유기 분석 : 물에 약한 손오공과 물에 강한 저팔계와 사오정 소설 '서유기'를 읽다 보면 재미있는 캐릭터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다름 아닌 손오공은 물에 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소설 내에서도 손오공이 언급하는 바인데, 통천하 강을 다스리는 영감대왕에게 삼장법사가 납치되었을 당시 손오공은 피수결이란 술법을 써야만 물에서 버티는 게 가능하다는 이유로 저팔계에 의지한 적이 있었다. '서유기' 내에서 손오공이 물가에서 곤란을 겪은 걸 꼽자면 응수간 물가에서 옥룡삼태자(백마)가 삼장법사가 타고 다니는 말을 삼킨 것 때문에 싸운 일, 유사하에서 사오정과 맞닥뜨린 일, 홍해아의 삼매진화로 피어오른 연기를 피하려다 물가에서 정신을 잃은 일, 흑수하에서 소타룡에게 삼장법사가 납치당했던 일, 통천하에서 영감대왕과 맞닥뜨리고 삼장법사가 그에게 끌려간 일, 서량녀국 잉태하는 물을 마.. 2023. 7. 2.
제멋대로 서유기 해석 - 손오공과 가짜 손오공의 싸움 소설 '서유기'에서 손오공의 흉내를 내며 삼장법사를 공격한 가짜 손오공의 이야기는  6권 제56회-제58회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손오공의 모습을 흉내 내어 서천으로 향하는 그의 임무까지 가로채려던 가짜 손오공의 정체는 다름 아닌 귀 여섯 개 달린 영물 원숭이 육이미후(六耳獼猴). 예전에 손오공의 파문 관련 에피소드에서 다룬 것처럼 육이미후가 날뛰게 된 계기는 손오공이 도적들 상대로 살생을 저지르면서 그것의 삼장의 분노를 사서 파문을 당해 일행 사이에 균열이 일어났기 때문.  만약 손오공이 얌전히 삼장법사의 곁을 지켰더라면 평소 그의 능력을 살펴보았을 때 육이미후같은 영물 원숭이라 할지라도 쉽게 접근이 어려웠을 것이라 추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두 번째 파문 에피소드에서 손오공은 본래 가진 분노와.. 2023. 6. 10.
서유기 속 손오공의 첫 번째 파문 장면과 두 번째 파문 장면 비교 서유기 전개에서 중요한 이벤트로 등장하는 사건은 다름 아닌 삼장법사의 뜻을 거슬렀다는 이유로 손오공이 파문당하는 사건입니다. 손오공이 첫 번째로 파문당하는 사건은 100회 본 서유기 제27회 '시마(屍魔)는 당나라 삼장을 세 차례나 농락하고, 성승(聖僧)은 미후왕의 처사를 미워하여 쫓아내다(제목 출처 : 문학과 지성사, 『서유기』 3권)'에 해당하는 내용.  시체에 깃들어 태어난 요괴 백골정(白骨精)은 진원대선의 인삼과를 먹은 삼장법사의 인육을 노려 세 차례나 인간 흉내를 내며 접근을 시도하고, 그때마다 요괴의 정체를 눈치챈 오공에 의해 저지됩니다. 앞서 두 번이나 간발의 차로 요괴를 놓친 오공은 마지막에 가서 요괴를 붙잡아 여의봉으로 때려눕히는데 이것을 인간을 죽이는 것이라 삼장에게 오해를 받아 파문을.. 2023. 5. 30.
소설 '서유기'에서 여성을 구제하는 방식과 그 성격 : 온교와 백화수 공주 사례 고전 소설 '서유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환상적인 소재의 옛날이야기나 모험물이라는 편견과는 반대로 중국 고전 소설답게 곳곳에 등장인물의 잔인한 성격이나 사건 묘사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또 읽다 보면 다른 고전 소설들과는 반대로 그 잔인하고 섬뜩한 묘사가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미화하기 위한 재료가 아닌, 당시 시대의 척박함이나 사건의 끔찍함을 드러내는 요소 혹은 문제 행동이나 사건을 유발하기 위한 함정으로 주인공인 손오공마저도 요괴 시절의 난폭함을 제어하지 못해 그것이 스승이나 다른 일행과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다수. 또한 소설 속 에피소드의 중심이 되는 사건들은 표면적으로는 옛날이야기에서 많이 보았음 직한 나쁜 괴물이 사람을 잡아먹거나 납치하거나 하는 이야기가 다수지만, 좀 더 파고들어..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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