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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75

제멋대로 서유기 해석 - 손오공과 가짜 손오공의 싸움 소설 '서유기'에서 손오공의 흉내를 내며 삼장법사를 공격한 가짜 손오공의 이야기는 6권 제56회-제58회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손오공의 모습을 흉내 내어 서천으로 향하는 그의 임무까지 가로채려던 가짜 손오공의 정체는 다름 아닌 귀 여섯 개 달린 영물 원숭이 육이미후(六耳獼猴). 예전에 손오공의 파문 관련 에피소드에서 다룬 것처럼 육이미후가 날뛰게 된 계기는 손오공이 도적들 상대로 살생을 저지르면서 그것의 삼장의 분노를 사서 파문을 당해 일행 사이에 균열이 일어났기 때문. 만약 손오공이 얌전히 삼장법사의 곁을 지켰더라면 평소 그의 능력을 살펴보았을 때 육이미후같은 영물 원숭이라 할지라도 쉽게 접근이 어려웠을 것이라 추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두 번째 파문 에피소드에서 손오공은 본래 가진 분노와 요.. 2023. 6. 10.
서유기 : 손오공의 모험 제51화 2023. 6. 7.
'서유기' 속 주인공들이 과거에 저지른 죄와 그 처벌에 관해 소설 '서유기'도 작가인 오승은의 의도인지, 아니면 이 책을 접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인지 같은 장면이라도 처음 읽었을 때와 다음 재탕했을 때의 감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가장 뚜렷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서유기'의 주역들이 과거 저지른 잘못과 그 잘못을 처벌하는 부분입니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오공이나 팔계는 모를까 오정이나 용마는 과한 처벌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인데 지금에 와서 생각한다면 두 사형에 비하면 얌전한 편인 오정이나 용마가 저지른 잘못 또한 가볍게 넘어갈 부분이 아니었던 것. 소설에서 천봉원수(팔계)는 엄연히 자신보다 높은 직급에 해당하는 월궁의 주인 항아 선녀에게 들러붙어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나옵니다. 팔계는.. 2023. 6. 5.
소설 '서유기' 속 주인공들의 출신과 고향 본래 '서유기'의 원형이 된 자료들은 당나라에서 인도로 향한 '삼장법사'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한 기록들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이야기의 중심은 당나라 출신 현장 삼장으로 두고 있으나 후대로 갈수록 이야기의 중심이 승려인 삼장이 아닌 제자이자 원숭이 요괴인 후행자 '손오공'으로 바뀌었다는 게 중론. 현재 소장하고 있는 대산세계문학 '서유기' 시리즈 10권의 부록에 따르면 이 후행자-손오공의 모델로 추정할 수 있는 인물을 현장을 잠시 보필하다 사라진 이란 혈통 *소그드인 '석반타'로 보고 있습니다. 이 석반타라는 인물의 행적이 중국과 인도 신화 속 원숭이 신이라는 요소와 합쳐져 현재의 손오공이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 참고 : 소그드인 https://ko.wikipedia.org/wiki/%EC%86%8C.. 2023. 6. 2.
서유기 : 손오공의 모험 제50화 2023. 6. 1.
소설 '서유기' 속 주인공들의 다양한 이름 소설 '서유기'의 특징 중 하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매우 다양하게 불린다는 점입니다. 소설 '삼국지연의' 같은 경우 주인공들의 이름이 유비-유현덕, 조조-조승상, 관우-관공 이런 식으로 같은 인물을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서유기'도 비슷하게 한 인물에 여러 이름이 딸려 있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어요. 어쩌면 옛 고전소설의 특징일지도 모르는 부분이겠네요. 1. 손오공 - 손오공(孫悟空) 손오공이란 이름은 그의 첫 번째 스승인 수보리 조사가 손오공의 모습을 보고 원숭이와 같다 하여 원숭이 손(狲)과 비슷한 발음 손자 손(孫)을 성씨로 하고 '공(空)'을 깨닫는다는 의미로 '오공(悟空)'이란 이름을 지어줍니다. - 미후왕(美猴王) 손오공이란 이름이 부여되기 전 화과산 시절 소설 상에서 명칭은 '돌원숭이..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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