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9 미쓰다 신조의 『노조키메』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 『노조키메』는 표지에 음산하면서도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소설의 제목인 『노조키메』는 여자아이 귀신을 칭하는 이름이려나 추측을 하면서 책의 서장을 열었습니다. 뭐랄까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흡입력도 흡입력이지만 막판에 반전을 상당히 마련해 두기 때문에 그게 궁금해서라도 책을 손에서 못 떼게 한달까요? 적당히 여유 있게 끊어가면서 읽자고 생각한 것이 결말이 궁금한 나머지 단숨에 하루 만에 다 읽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책의 시작은 괴담과 기담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고전 작가들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되는데 『요재지이』를 쓴 중국의 포송령이라던가 일본의 에도 시대에 괴담을 수집하여 『미미부쿠로』라는 책을 쓴 네기시 야스모리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요재지.. 2023. 9. 6. 미쓰다 신조의 『우중괴담』감상문 미쓰다 신조는 좋아하는 공포소설가입니다. 단편집인 『붉은 눈』을 시작으로 그 독특한 소설 세계 - 작가가 소설 속의 화자로 등장하며 작중 이야기가 마치 실제로 일어난 일을 기록한 것처럼 보이는 내용 이른 바 '작가 시리즈' - 에 반하여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독서 자체가 드물어진 것도 있고, 교보문고에서 미쓰다 신조를 검색하면 다른 작가들의 단편과 같이 엮인 단편집을 제외하고 신간이 없어서 잠시 잊어두고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미쓰다 신조의 신간 『우중괴담』은 11월 초에 발간된 것인데, 이 공모작이 아니었더라면 찾아볼 생각도 못 했겠네요. 어쨌든, 미쓰다 신조의 신간을 확인하자마자 망설일 것도 없이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전히 작가 시리즈인 것은 동일하지만 미쓰다 신.. 2023. 8. 21. 소설 『기담 : 이야기를 전하는 자』 카카오페이지 연재(완결) 두 남자가 전해주는 세상을 떠도는 기묘하고 어두운 이야기... * 줄거리 두 남자가 전해주는 세상을 떠도는 기묘하고 어두운 이야기. 취업준비생인 진욱은 평소처럼 공원을 찾아 갔다가 그곳에서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젊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 남자의 이야기에 매료된 진욱은 뭔가에 끌린 것처럼 그것들을 글로 옮기게 되고 얼마 안 가 그의 주변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조금씩 벌어지게 되는데…. 기묘한 이야기를 전하던 진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자와 기담 속으로 천천히 말려들게 된다. 이야기가 다하면 진욱은 과연 ‘기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기담 : 이야기를 전하는 자』 1화 「그때 남자가 나한테 해준 이야기들은 어찌 보면 흔한 괴담 같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들이었고, 실재하기 힘든 존재들이 나온.. 2023. 8. 13. 이전 1 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