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소설9 미쓰다 신조의 『화가(禍家)』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단편집을 발견하여 읽은 뒤 팬이 되어서 마을 도서관에 있는 소설들은 전부 찾아 읽었습니다. 실은 이 작가의 책들을 찾아 읽은 것은 그다지 오랜 시간이 된 것도 아닌데 작가의 소설 세계가 굉장히 제 취향이라 맘에 쏙 들었다고 할까요. 일단 잘 빠진 공포소설이라는 측면도 있었겠지만 작가가 그려내는 독특한 장르라던가 참신한 결말, 그리고 일본 특유의 신앙이나 전통에서 따와 한국인의 입장에서 신기한 소재들이 많아 흥미가 끌리더군요. 아쉽게도 도서관에 미쓰다 신조의 소설 전부가 들어온 것은 아니므로 다른 흥미로운 책들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얻게 되었고 그래서 소장하게 된 것이 작가의 집 시리즈인 『흉가』와 이번에 소장하게 된 『화가(禍家 : 재앙의 집)』 그리고 집 시리.. 2024. 12. 23. 미쓰다 신조의 『흉가』 감상문 도서관에서 미쓰다 신조의 단편 소설집을 우연히 빌려 읽고 팬이 되어서 미쓰다 신조의 다른 소설들을 찾아 읽어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은 도서관에 들어온 미쓰다 신조의 시리즈 및 기타 소설들은 다 읽은 셈이 되었는데 제가 찾아 읽은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의 상태가 매우 깨끗한 것으로 보아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던 것도 같아서 인터넷 문고를 뒤져 보니 미쓰다 신조의 신간이었던 책 『흉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흉가』를 소장한 뒤 완독하게 되었는데 미쓰다 신조의 소설은 흡입력이 굉장한지라 한번 읽게 되면 금세 읽게 되더군요. 도조 겐야 시리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많고 트릭이 곳곳에 있어서 신경 써야 하는 책들 같은 경우가 좀 예외라고 할지. 다만 아쉬운 점은 이 흉가는 책의 띠지라던가 역자 후기에.. 2024. 12. 23. 미쓰다 신조의 『작자미상』 下권 감상문 미쓰다 신조 시리즈 『작자 미상』의 하권입니다. 상권을 재미있게 읽고 나서 이 하권도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미쓰다 신조 시리즈는 처음엔 덤덤하게 첫 페이지를 열다가 금세 몰입해서 읽어내려가는 듯 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까지 읽은 세 권의 미쓰다 신조 시리즈(백사당, 기관 호러 작가가 사는 집, 작자 미상) 중에서 이 '작자 미상'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좋아하는 괴담 류의 이야기가 각각 종류별로 실려 있고 거기다 추리 소설적인 형식을 끼얹어 그 괴담의 진실을 좀 더 현실적으로 파헤치는 이야기인지라 흥미가 안 갈 수가 없었다고 할까요. 다만 소설 속 사건의 발단이 된 동인지 '미궁초자'에 실려있는 괴담은 총 일곱 편이고 그 중 네 편은 상권에서 설명이 되었기 때문.. 2024. 12. 23. 미쓰다 신조의 『일곱 명의 술래잡기』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작품에 관심이 생겨서 도서관에 갈 때마다 책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메타 픽션 시리즈인 『미쓰다 신조』 시리즈는 아무래도 총 4편이 완결인 거 같고 그래서 다른 책은 뭐 없나 찾아보다가 전에 도조 겐야 시리즈 중 하나인 『산마처럼 비웃는 것』을 읽게 되었고요. 책을 다 읽고 나선 도조 겐야 시리즈에도 흥미가 생겨 이번에 찾아갔을 때 한번 더 찾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는데 어쩌다 보니 빌려오게 된 것은 도조 겐야 시리즈가 아닌 다른 책이었습니다. 실은 도조 겐야 시리즈라고 보이는 책들이 옆에 있기는 했습니다만 왠지 이 책 『일곱 명의 술래잡기』가 제목부터 뭔가 공포스러운 구석이 강한 데다가 책의 상태를 살펴보니 꽤 깨끗한 것이 최근 나온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굳이.. 2024. 12. 23. 미쓰다 신조의 『괴담의 집』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 중에서 재밌었다고 여겼던 것을 대표적으로 몇 개만 꼽아보면 일단 가장 먼저 접한 소설인 『백사당』으로, 『백사당』은 개인적으로 검은 형태의 여자 귀신이 희생자를 집요하게 쫓아오는 장면에서 꽤 무서웠다고 할까요? 그리고 몰입도가 가장 강했던 소설이 바로 『노조키메』이며, 결말의 참신함이나 여러 괴담들을 한꺼번에 접하는 구조를 가진 『작자미상』과 같은 작품들을 고를 수 있는데 이번에 소장하게 된 『괴담의 집』은 그 분위기가 『노조키메』와 『작자미상』을 한 데 합쳐놓은 듯한 분위기도 엿보였습니다. 이야기의 발단은 으레 미쓰다 신조의 상당수 작품들이 그렇듯 작가와 이름이 같은 주인공 미쓰다 신조가 모 출판사 편집부 직원이자 학생 때부터 자신의 팬이었던 미마사카랑 청년과 만나 괴담과 공포 .. 2023. 11. 21. 미쓰다 신조의 『사상학 탐정 1 : 13의 저주』 감상 『사상학 탐정』은 예전에 읽고 감상문을 쓴 바 있던 같은 출판사의 미쓰다 신조의 단편 소설집인 『붉은 눈』에서 뭔가 시리즈가 숨어 있을 듯한 단편 '죽음이 으뜸이다 : 사상학 탐정'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아무래도 사람들 보는 눈이 비슷해서인지 책의 정보를 찾아봐도 이 단편의 장편화를 요구하는 팬들이 많더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아직 읽지 못한 미쓰다 신조의 소설이겠다 어떤 느낌일까 기대하면서 책을 주문했고 생각보다 빠른 기간에 책이 도착했습니다. 책을 펼치면서 저는 내심 『도조 겐야』 시리즈와 유사한 내용이 아닐까 싶었는데 비슷한 루트를 가는 듯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소설이었습니다. 하여간 이 『사상학 탐정 1 : 13의 저주』는 미쓰다 신조 소설 특유의 몰입감 때문에 온 지 하루 만에 독파.. 2023. 10. 28. 이전 1 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