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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12

미쓰다 신조의 『사상학 탐정 1 : 13의 저주』 감상 『사상학 탐정』은 예전에 읽고 감상문을 쓴 바 있던 같은 출판사의 미쓰다 신조의 단편 소설집인 『붉은 눈』에서 뭔가 시리즈가 숨어 있을 듯한 단편 '죽음이 으뜸이다 : 사상학 탐정'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아무래도 사람들 보는 눈이 비슷해서인지 책의 정보를 찾아봐도 이 단편의 장편화를 요구하는 팬들이 많더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아직 읽지 못한 미쓰다 신조의 소설이겠다 어떤 느낌일까 기대하면서 책을 주문했고 생각보다 빠른 기간에 책이 도착했습니다. 책을 펼치면서 저는 내심 『도조 겐야』 시리즈와 유사한 내용이 아닐까 싶었는데 비슷한 루트를 가는 듯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소설이었습니다. 하여간 이 『사상학 탐정 1 : 13의 저주』는 미쓰다 신조 소설 특유의 몰입감 때문에 온 지 하루 만에 독파.. 2023. 10. 28.
『서유기의 비밀 : 도와 연단술의 심벌리즘』 감상문 이 책 『서유기의 비밀 : 도와 연단술의 심벌리즘』은 저번에 리뷰한 『서유기 즐거운 여행 - 西游記 새로운 해설』과 함께 주문한 책입니다. 저번 『서유기 즐거운 여행 - 西游記 새로운 해설』이 중국인 저자의 작품이라면 이번 『서유기의 비밀 : 도와 연단술의 심벌리즘』 은 일본인 저자의 서적으로, 중국인의 시선으로 본 『서유기』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았으니 이번에 일본인들은 『서유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습니다. 어디서 본 것이지만 『서유기』의 가장 오래된 판본 중 하나가 일본에서 발견되었다는 글귀를 읽은 기억도 있고, 일본도 중국 못지않게 『서유기』를 소스로 하여 다양한 작품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서유기』의 영향이 짙은 유명한 작품들이 많은 편-이 쏟아져 나오는 곳이니 .. 2023. 10. 25.
『서유기 고전의 부활』 감상문 『서유기 고전의 부활』은 부제목으로 자그맣게 '아시아 판타지 서유기와 문화콘텐츠'라 적혀있었고 책에 실린 목차와 부가 설명으로 『서유기』를 문학이나 역사적 관점만이 아니라 문화 산업적 측면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또 어떤 형태로 변형되고 활용되어 왔는지를 살피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술적으로 접근한 다른 종류의 책과는 달리 소설 『서유기』가 역사 속에서 어떤 식으로 발생했고 형성되어 왔는지는 그 설명이 프롤로그 부분에 요약되어 설명되어 있지마는 이것으로도 어느 정도 서유기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기도 했고요. 참고로 소설 『서유기』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으로는 『서유기 즐거운 여행』이나 『서유기 고대 중국인의 사이버 스페.. 2023. 10. 11.
미쓰다 신조의 『검은 얼굴의 여우』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검은 얼굴의 여우』는 소설의 시대 배경이 2차 대전 직후 일본의 탄광이라는 특수한 곳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설명이 엄청 등장하여 초반엔 읽는데 약간 지루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주인공 하야타는 만주국 건국대학 출신이며 당신 일본 사회에 냉정한 시선을 취한 인물로 하야타의 개인사적인 측면에서도 설명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초반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분위기를 많이 느끼지 못한 점도 있었고요. 하지만 읽다보면 작가가 당시 탄광과 그 문화에 대해 엄청 조사를 했다는 게 느껴질 정도. 시대 배경이 시대 배경이며 강점기 당시의 조선이 어떤 상태였는지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암울한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요 사건이 당시 일본 탄광으로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들.. 2023. 9. 27.
『서유기 81난 연구』 감상문 저번 주에 인터넷 문고에서 맘에 드는 책이 없나 찾아보다가 문득 서유기 관련으로 새로운 서적이 나온 것이 없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한번 검색을 해 봤더니 이 『서유기 81난 연구』가 눈에 띄더군요. 하지만 처음 주문한 곳에선 품절이라 뜨길래 영영 못 읽는 걸까 아쉬워하다 더 찾아보니 아직 품절이 아닌 곳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주문을 했고 배송을 받았습니다. 『서유기 81난 연구』의 뒤표지에는 본문에 대한 설명 '서정희 선생이 대만에서 유학할 당시 학위논문으로 제출하였던 「서유기 81난 연구」를 번역한 것'이라고 나와있었습니다. 즉, 한국의 중국문학 전공자분이 중국어로 논문을 쓰신 셈. 그리고 추가적인 설명으로 서유기 비평 중 '기존에 없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기에 당시 대만 학술계를.. 2023. 9. 19.
『서유기, 텍스트에서 문화콘텐츠까지』 감상문 이번에 교보문고에서 주문한 소설 『서유기』 관련 서적인 『서유기, 텍스트에서 문화콘텐츠까지』를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이 책을 굳이 구매한 뒤 시간을 들여 읽은 이유는 일단 『서유기』 관련 인문서적이 생각보다 국내에 많지는 않다는 점, 그리고 언제 절판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왕 기회가 될 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서유기』는 다른 사대기서인 『삼국지』와 비교하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마 소설, 말하자면 판타지에 가까운 장르라는 점 때문에 아동용 모험소설 정도로 치부되는 경향이 강하여 『서유기』 자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얕은 부분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이 책 『서유기, 텍스트에서 문화콘텐츠까지』에서도 그런 사람들의 편견을 지적하기..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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