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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괴담의 테이프』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단편소설집 『붉은 눈』을 처음 읽어본 것을 계기로 찾아보게 된 바 있습니다. 원래 공포소설 장르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특히 미쓰다 신조 소설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는데 예를 들면 작가 시리즈처럼 작가 스스로가 마치 직접 겪은 일인 것처럼 이야기를 전개하여 몰입을 유도하고 허구의 소설임에도 어딘가 있었을 법한 느낌을 주며 오싹함을 안겨주는 점이나 혹은 각기 다른 이야기의 단편 같지만 실은 같은 소재와 테마를 간직하고 있어 이야기들이 각각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미쓰다 신조의 소설이 다 이런 것은 아니라 『집』 시리즈나 『도조 겐야』 시리즈처럼 주인공이 처음부터 가공의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 소설들도 있지만 역시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 중에서 제일 .. 2023. 10. 18.
서유기 : 손오공의 모험 제69화 2023. 10. 13.
『서유기 고전의 부활』 감상문 『서유기 고전의 부활』은 부제목으로 자그맣게 '아시아 판타지 서유기와 문화콘텐츠'라 적혀있었고 책에 실린 목차와 부가 설명으로 『서유기』를 문학이나 역사적 관점만이 아니라 문화 산업적 측면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또 어떤 형태로 변형되고 활용되어 왔는지를 살피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술적으로 접근한 다른 종류의 책과는 달리 소설 『서유기』가 역사 속에서 어떤 식으로 발생했고 형성되어 왔는지는 그 설명이 프롤로그 부분에 요약되어 설명되어 있지마는 이것으로도 어느 정도 서유기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기도 했고요. 참고로 소설 『서유기』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으로는 『서유기 즐거운 여행』이나 『서유기 고대 중국인의 사이버 스페.. 2023. 10. 11.
미쓰다 신조의 『마가』 감상문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은 일단 국내에 번역된 것들을 대부분 접했는데 개인적인 감상만으로 따지자면 장편보단 단편, 혹은 단편 형식의 연작 소설이 더 흥미진진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미쓰다 신조의 소설은 그 형태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는 느낌인데 기존의 도시 전설, 오래된 전승, 괴담을 토대로 한 초자연적인 공포물과 이런 소재를 차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이 저지르는 범죄가 주제인 범죄물이에요. 후자에 가까운 미쓰다 신조 소설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조 겐야』 시리즈. 개인적인 관심으로 따지면 범죄수사보단 괴담 쪽이 더 좋기 때문에 미쓰다 신조의 소설 중 최애라 할 수 있는 작품은 단편집인 『붉은 눈』과 『괴담의 집』, 『괴담의 테이프』를 꼽을 수 있어요. 장편소설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노조키메.. 2023. 10. 11.
서유기 그림 17 : 백안마군을 제압한 비람파보살과 손오공 오랜만에 서유기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이번에 완성한 것은 백안마군이라는 지네 요괴와 손오공 일행이 얽힌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으로 반사동이라는 곳에 도달한 삼장법사는 자신이 직접 시주를 얻으러 갔다가 그곳에 터를 잡은 일곱 거미 여자 요괴에게 붙들려 잡아먹힐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삼장의 위기를 알아챈 손오공은 요괴들을 위협하여 삼장법사를 구해내고 여자 요괴들은 자신들의 의남매인 도사 '백안마군'이 살고 있는 도관으로 도망쳐 그에게 사정을 털어놓게 됩니다. 다시 길을 떠난 손오공 일행은 황화관이라는 도관에 신세를 지게 되는데, 그 도관이 바로 백안마군의 도관이며 여자 요괴들에게 전말을 들은 백안마군은 삼장법사 일행을 대접하는 척 독이 든 차를 마시게 합니다. 수상쩍은 기색을 알아챈 손오공만이 차를 마시지.. 2023. 10. 7.
서유기 : 손오공의 모험 제68화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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