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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4권2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4권 감상문 지난 3권이 황포요괴에게 밀린 저팔계가 백마의 부탁으로 손오공을 찾으러 수렴동에 왔다가 욕설을 하는 바람에 들켜서 손오공에게 끌려오는 부분에서 끝났습니다. 저팔계는 손오공을 데려가기 위해 머리를 쓰는데 황포요괴가 손오공을 얕잡아보며 고기로 만들어준다는 둥의 말을 했다면서 도발하지요. 안그래도 자존심이 강한 손오공은 화가 나서 수렴동을 부하 원숭이들에게 맡기고 삼장에게 돌아가는데, 보면 단순 도발 때문이라기 보단 언젠가 삼장이 다시 불러주길 기다렸던 모양입니다. 황포요괴의 소굴로 들어간 손오공은 황포요괴의 두 자식이 노는 걸 붙잡고 백화수공주에게 자식과 사오정을 바꾸자고 협박하지요. 사오정이 풀려나도 아이들을 돌려주지 않자 백화수공주가 원망하는 듯한 말을 하는데 오히려 손오공은 요괴랑 같이사느라 자신을 기.. 2024. 11. 26.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4권 감상문 4권의 시작은 지난 3권의 황포노괴편이 이어지는데 이 보상국 에피소드가 여러모로 재미난 점은 악당의 역할을 맡은 요괴가 꽤 인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전권에서 사오정이 붙잡혔을 때 백화수공주가 몰래 편지를 전해줬을 거라고 추측해서 맞아떨어진 것도 있고, 이번 4권에선 손오공이 사오정을 구한 다음, 두 형제에게 요괴의 자식들을 궁에 데리고 집어던지라 하자 사오정이 풀려난 것을 보고 저팔계가 쳐들어왔거나 혹은 마누라가 풀어줬거나 하여간 자신에게 덫을 놓으려고 저런 짓을 하는 것이라 추측하여 자신의 집인 완자산 파월동으로 돌아와 일단 사실여부부터 확인하려 하는 등 여타 요괴들과 다르게 신중한 면모도 있어 보이고요. 거기다 하늘나라의 성관 규목랑이란 게 밝혀진 이후로 종종 손오공 일행을 도울 때 나타나기도 하는 등..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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