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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서유기 그림 15 : 삼매진화에 당해 기절한 손오공과 걱정하는 두 동생

by 01사금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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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유기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이번에 완성한 그림은 우마왕의 아들 요괴 홍해아가 삼장법사를 납치하면서 벌어진 소동입니다. 손오공 일행은 호산(산이름)을 지나다가 고송간이라는 골짜기의 화운동이란 동굴을 지배하는 어린 요괴 홍해아의 눈에 띄게 되는데 홍해아는 바로 과거 손오공과 의형제를 맺었던 우마왕의 아들입니다. 홍해아는 자신의 아버지가 손오공과 의형제를 맺은 걸 모르고, 삼장법사를 잡아먹기 위해 일부러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로 변신하여 접근하게 돼요.

 

요괴를 알아보지 못하는 삼장은 손오공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변신한 홍해아를 구해주다가 결국 잡혀가게 되지요. 손오공은 호산의 지신들로부터 화운동의 요괴가 자신이 형님으로 모셨던 우마왕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자신을 삼촌이라 밝히며 일단 말로 홍해아를 설득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홍해아는 손오공의 말을 믿지 않고, 자신만 쓸 수 있는 술법인 '삼매진화'의 불꽃을 일으켜 손오공과 싸우게 됩니다. 손오공은 과거 도솔궁의 단약을 삼킨 것 때문에 몸이 단련되어 삼매진화의 불길에는 타격을 입지 않지만, 요괴와 싸우는데 방해되는 불길을 꺼뜨리기 위해 물을 다스리는 사해용왕의 힘을 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삼매진화의 불길은 사해용왕의 물로도 꺼지지 않고, 오히려 불길이 더 거세진데다 불길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과거 손오공이 천궁에 반란을 일으켰을 당시, 그 벌로 태상노군의 팔괘로에 갇혔던 트라우마를 떠오르게 만듭니다. 이에 손오공은 연기를 피하기 위해 근처 물가로 뛰어들었다가 정신을 잃게 되고, 사해용왕이 그 상황을 동생들인 저팔계와 사오정에게 알려 물에 가라앉는 그를 구하게 합니다. 이후 손오공은 정신을 차리고 홍해아를 제압할 수 있는 존재인 '관세음보살'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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