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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서유기 그림 16 : 백호령에서 백골부인을 놓친 손오공

by 01사금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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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유기 그림을 하나 완성해 보았습니다.

손오공 일행은 만수산의 오장관을 다스리는 진원대선으로부터 신선들의 열매인 인삼과를 대접받고 다시 여행길에 오릅니다. 원래 도력이 높은 승려였던 삼장법사가 인삼과를 먹자, 요괴들 사이에선 그의 고기를 먹으면 영생을 이룬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는데요. 마침 손오공 일행은 백호령이라는 인적 없는 골짜기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 골짜기를 지배하는 요괴는 바로 인간의 시체에 깃들어 태어난 강시 요괴 '백골부인'이었죠.

 

손오공이 배고파하는 일행을 위해 시주를 구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백골부인은 삼장법사 일행을 발견하게 됩니다. 백골부인은 삼장법사가 소문의 영험한 당승이라는 것을 알아채지만, 그 옆에 저팔계와 사오정이 있어 접근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백골부인은 인간의 시체를 이용해서 남편에게 새참을 전하러 가는 젊은 여자로 변신한 뒤, 굶주린 삼장법사 일행에게 시주를 하겠다면서 접촉을 시도하는데요. 때마침 근방에서 복숭아 열매를 구해온 손오공이 그 모습을 보고 요괴가 접근한 걸 알아채어 다짜고짜 백골부인을 공격합니다. 이에 백골부인은 인간의 시체만 남겨놓고 간발의 차로 도망을 치지요.

 

화안금정 - 불같은 눈에 황금빛 눈동자를 지닌 원숭이인 손오공은 다른 일행과 달리 요괴를 바로 알아보는 눈을 가졌고, 젊은 여자가 인간이 아니라 변신한 백골부인이라는 걸 알아차린 것이지만, 삼장법사는 손오공이 인간 여자를 때려죽인 것이라고 오해를 하고 맙니다. 거기에 시주를 얻어먹지 못한 것에 앙심을 품은 저팔계가 손오공이 실은 인간을 죽이고 요괴를 죽인 척한 거라며 모함을 하자 분노한 삼장법사는 긴고아주를 외우며 손오공을 처벌합니다. 손오공은 삼장법사를 구한 것임에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죄를 하며 삼장법사를 보필하고요.

 

도망친 백골부인은 다시 인간의 시체를 뒤집어쓰고 삼장법사 앞에 나타나고, 손오공은 삼장법사를 지키기 위해 또 요괴를 때려눕히게 됩니다. 하지만 삼장법사는 또 손오공이 인간을 죽였다며 그를 책망한 뒤 긴고아주를 외우게 되지요. 그러나 백골부인이 세 번째로 인간으로 변신하여 찾아왔을 때 손오공은 요괴를 해치우는데 성공하는데요. 손오공은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백골부인의 시체를 삼장법사에게 보여주지만 저팔계의 모함에 넘어간 삼장법사는 결국 손오공을 그 자리에서 파문하고 맙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보상국의 막내 공주를 납치한 황포요괴의 이야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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