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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8권2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8권 감상문 지난 7권이 주자국의 금성왕후를 구하기 위해 요괴소굴로 들어간 오공이 요괴의 보물인 자금령을 훔치려다 실수로 불을 질러 들키는 부분에서 끝났습니다. 뭐, 이런 사고가 생긴다고 해도 손오공은 72가지 변신술을 쓸 줄 알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이번에는 파리로 변신하여 몸을 숨기지요. 금성궁은 도망치긴 글렀다고 생각하며 자기 운명을 슬퍼하는데 이때 파리로 변신한 손오공이 위로하며 빠져나갈 방법이 있음을 알려주자 초반에 오만했던 그녀도 손오공을 신승이라 부르며 감복합니다. 금성궁은 오공이 일러준대로 교태를 부리며 요괴왕에게 술을 먹이고, 시녀요괴로 변신한 오공은 자신의 털로 빈대와 이, 벼룩을 만들어 요괴를 물어뜯게 하자 요괴는 가려워하며 옷과 보물을 몸에서 떨어뜨리는데 여기서 금성궁 앞에서 추.. 2024. 11. 30.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8권 감상문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8권 감상문입니다. 8권은 주자국 이야기의 결말 부분부터 시작하는데 자금령을 시녀로 변장하여 가짜와 바꿔치기한 손오공이 새태세를 불러 도발합니다. 방울을 빼앗을 때 손오공이 털을 빈대나 이로 변화시켜 요괴의 몸에 뿌린 다음 요괴가 벌레를 잡기 위해 보물을 내려놓은 사이에 보물을 훔치는데 이 방법은 꽤나 유용하지만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 독각시 대왕 편에서는 오히려 더 꼼꼼하게 보물을 챙기는 바람에 실패한 전적이 있지요. 여기서 뿜기는 것은 자신의 몸에 빈대가 드글드글한 것을 금성궁한테 들키고 창피해하는 요괴대왕의 모습이랄까요. 자양진인이 겁탈을 방지하기 위해 가시가 돋는 옷을 금성궁한테 입히는 바람에 손도 못대는 심정을 소설에선 매우 불쌍하게 그리고 있더라고요. 보면 요괴라..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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