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3권2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3권 감상문 『서유기』는 이 3권부터가 본격적인 서유기의 시작이라고 보는데 그 이유는 일단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오정이 등장함으로써, 『서유기』의 메인 멤버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사오정이 등장하기 이전 황풍령에서 황풍대왕과 싸우는 이야기가 계속되는데요. 황풍대왕은 삼매신풍이라는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이 바람 때문에 손오공은 눈병이 나는 곤란을 겪습니다. 그리고 황풍령 근처의 민가에 의탁하여 눈병을 치료할 약을 얻는데 알고 보니 이 민가는 삼장법사를 호위하는 호법 가람신들이 변장한 것으로 보통 토지신이 변장한 것은 금새 알아채는 손오공마저 처음엔 그들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제 예상과는 달리 전권에서 황풍대왕을 조심하라 일러준 민가의 사람들은 그냥 인간이었던 모양. 모기로 변신하여 황풍대왕의 동굴 속에 숨.. 2024. 11. 25.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3권 감상문 『서유기』는 그야말로 하루만에 읽게 되는 책입니다. 제가 단순 여러번 읽어서 내용을 다 알기 때문이 아니라 서유기의 내용 자체가 몰입도가 높고 에피소드가 각양각색이라 재미있기 때문에 맨 처음 소설을 접했을 때도 이랬던 기억이 나요. 3권을 읽을 때면 언제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오정이 언제 등장하느냐를 고대하면서 읽게 됩니다. 그래서 황풍령 황풍대왕 - 담비 요괴편은 마치 가볍게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읽게 되는데요. 옥룡을 제압할 때는 관음보살이 직접 행차한 반면 유사하를 지나다 막힌 오공일행이 남해에 찾아갔을 때 목차가 대신 나타나 사오정에게 사정을 설명하여 제자로 귀의시키고, 조랑박을 건내 거위 깃털 하나도 뜨지 못하는 유사하를 건너게 합니다. 여기서 사오정에게 이름이 하나 더 생기는데 소설의 묘사에 .. 2024. 10. 2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