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10권2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서유기』 10권 감상문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연구회측의 『서유기』 드디어 마지막권입니다. 『서유기』 내에서 워낙 날고 뛰는 요괴들은 앞권에서 다 나왔고, 이제 천축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10권의 내용 자체로만 보면 그 임팩트는 타 에피소드에 비하면 떨어져요. 그래서 재미도 한풀 꺾이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종장이고, 그것이 나름 감동이라 중요합니다. 옥화현을 떠난 삼장법사 일행은 천축국 바깥고장 금평부에 있는 자운사라는 절에 머물게 됩니다. 그놈의 세 형제 얼굴 이야기는 『서유기』가 끝날 때까지 빠지지 않는데 왠지 이것은 삼장법사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위해서라는 생각도 들어요. 보면 삼장법사는 잘생겼다고 외국사람들마저 감탄하며 친근감을 비추거든요. 여자요괴들이 꼬이는 이유도 그가 어릴 적부터 수양을 하면서 몸.. 2024. 12. 2.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10권 감상문 문학과 지성사판 『서유기』 드디어 마지막권입니다. 이번 10권에는 부처님 흉내를 내는 세 코뿔소 요괴 벽한/벽서/벽진대왕을 하늘의 이십팔수 별자리 중 사목금성의 도움을 받아 아작내는 이야기나, 천축국 공주로 위장한 옥토끼 요괴와 삼장법사가 혼인을 치루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여기 10권에서 삼장법사는 마흔 다섯이라고 나오는데다 공주는 스무살에 되었다고 하니 나이차이가 너무 심해서 조금 놀랐다고 할까요? 어쨌든 저 혼인 이야기는 요괴의 함정이라 파토나긴 합니다만... 그나마 10권이 재미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이고 그 다음에 나오는 삼장의 태를 벗기 전에 겪는 마지막 고난인 구원외 이야기는 다시 읽어도 짜증이 나기 짝이 없었습니다. 사건이 어찌 잘 풀려서 망정이지 캐릭터들이 현실적인 악당들이라 분노를 일으킨다.. 2024. 11. 2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