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아트 05 : 웹툰 '관계의 종말(타인은 지옥이다 과거편)' - 203호와 심규헌

예전에 그렸던 웹툰 '관계의 종말' 팬아트. '관계의 종말'은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의 과거 사건 '펜션 살인사건'을 다룬 내용인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타인은 지옥이다' 때보다 더 보기 괴로운 매운맛 웹툰이었다고 생각해요. 203호 등장 전까진 거의 고구마 수준으로 답답하기도 하니까...

주인공 종우가 살아남은 '타인은 지옥이다'나 조금 다른 결말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악몽의 형상'과 달리 결말조차 주인공 심규헌에게 굉장히 비극이었고요.

'관계의 종말' 30화에서 203호 왕눈이가 본격적으로 주인공인 심규헌을 도와주면서 자기 동료로 끌어들이는 장면을 따라 그려 본 것. 딴 건 몰라도 203호가 심규헌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학폭 가해자들을 잔인하게 응징하는 장면들 하나만큼은 사이다였다는 감상.

203호 왕눈이의 활약으로 인해 전작에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201호가 과연 누구였는지 비로소 확신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위의 흑백 버전과 달리 컬러를 좀 더 들인 다른 버전인데 개인적으로 '타지옥' 시리즈는 흑백 버전이라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는 느낌이에요.